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9-05 오전 11:58: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경제 일반

경북도농업기술원,고추도 복고열풍 재래종 고추 인기 여전

-작년대비 종자 분양요청 증가로 분양 조기마감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3월 06일
↑↑ 재래종고추 고은빛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에서는 재래종 고추에 대한 분양요청 증가로 분양을 조기마감 했다고 밝혔다.

영양고초시험자에서는 올해 재래종 고추 39만립 정도를 380여 농가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하기 위해 신청을 받은 결과 작년에 비해 분양요청 증가해 조기에 분양접수를 마감했다.

재래종 고추는 각 지역의 농가에서 자연환경에 맞게 자연선발과 적응과정을 거치면서 재배되어 온 고추를 말하며, 현재 재배되는 재래종 고추로는‘수비초’,‘칠성초’,‘대화초’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농가에서 재배되는 시판 고추는 종묘회사에서 육성한 것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생산․판매 신고된 품종수만 하더라도 243품종으로 매년 새로운 품종이 쏟아지고 있는 반면,

재래종 고추는 맛은 뛰어나지만 수량성이 낮고 병에 약해 생산지역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다.

종묘회사의 시판품종은 병에 강하고 수량성은 높으나 맛이나 색깔 등이 재래종에는 미치지 못해 최근 토종고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 농업인이나 소비자들이 종자를 구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영양고추시험장에서는 사라져가는 다양한 재래종 고추를 수집해 몇 해 동안 특성검정 및 선발과정을 거쳐 재래종 고유의 우수한 특성을 가진 재래종을 복원했다.

품종별 주요 특성을 보면, 주로 약간 매우면서 과실의 당도가 높고 과피의 질감이 좋은‘수비초’(품종명 :‘영고4호’)와 과피가 두껍고 말린 후 색깔이 우수한‘칠성초’(품종명 :‘영고5호’) 외 매운맛이 높고 말린 후 색깔이 좋은 극조생종인‘유월초’와‘토종’(품종명 : ‘영고10호’,‘영고11호’) 등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들이다.

이들 품종 외에 지난해에 개발한 품종인‘고은빛’을 약 2,000립 분양했는데 이 품종은 수비초를 개량한 품종으로 비가림재배에 적합하고, 빛깔이 시판대비 1.7배 정도 색깔이 진하다.

권태영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장은 “재래종 고추 종자 분양은 농가 및 소비자들에게 획일적인 품질을 대신할 우리농산물에 대한 선택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기회이며 앞으로 연구를 통해 수량 및 품질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재래종고추 수비초
ⓒ CBN 뉴스
한편, 고추 주산지이며,‘수비초’를 비롯한 다양한 재래종의 유래지인 영양지역에서는 2007년부터 영양군“명품고추 특화사업”을 진행하면서 매년 영양지역의 재배농가에 재래종 고추를 분양해 오고 있다.

영양군 이외 다른 지역의 경우도 영양고추시험장에서는 매년 1~2월(보유종자량에 따라 변동)에 재래종 육성품종의 분양․신청시 시험재배 목적으로 소량씩 보급하고 있다.(연락처 : 054-683-1691)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3월 06일
- Copyrights ⓒCBN뉴스 - 영양.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