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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생태교란식물"가시박"시범퇴치 행사 개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6월 27일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청송군은 낙동강상류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생태교란식물인 가시박 퇴치를 위하여 6월 26일 진보면 합강리 임하호 수변구역에서자연보호청송군협의회(회장:장기술) 회원을 비롯한 군청직원 및 산림병해충방제단 등 50여명이 참여하여 가시박 퇴치 시범행사를 가졌다.

지난 2012년 청송군 전역에 가시박 방제작업을 실시하였으며 최근 조사결과 관내 주요하천인 반변천, 용전천, 길안천을 따라 산발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완전한 가시박 퇴치를 위해 이번 시범방제와 함께 가시박에 대한 홍보와 본격적인 방제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가시박의 원산지는 북미로 1980년대 후반,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오이, 호박에 접붙이기용 작물로 들여왔으며 ‘안동대목’이라 불리기도 하며 서식지가 낙동강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돼 2009년 6월 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됐다.

ⓒ CBN 뉴스
한해살이 덩굴 식물인 가시박 잎은 오이나 박잎과 비슷한 5각형이며 줄기는 최대 8m 이상 자라고 여름철에는 하루에 20㎝가 넘게 자랄 정도로 생장 속도가 빠르며 주변 식물 전체를 덮는다. 흰 꽃은 암꽃과 수꽃이 있으며, 암꽃은 둥근 모양이다. 8월에 꽃이 피고 10월에는 흰 가시로 덮인 열매가 된다. 번식력이 뛰어나 1그루 당 25,000개 이상의 씨가 달린 경우도 있으며 가시박은 씨앗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씨앗이 여물기 전에 제거를 해야 효과가 있다.

가시박(Sicyos angulatus)은 넓은 잎으로 식물들의 햇빛을 막아 광합성을 하지 못하게 하고 주변 식물이나 나무를 덮어버려 키 작은 나무나 식물들은 햇빛이 차단돼 고사되고 만다. 또한 줄기나 열매의 가시에 찔릴 경우 피부병을 유발하기도 하며 번식력이 워낙 뛰어나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라는 별칭도 생겼다.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다른 식물을 말라죽게 하는 독성 물질도 뿜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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