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축장 혈액폐기물 사료첨가제 상품화 성공
-도축장 혈액폐기물 처리비용 73.2% 정도 절감-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03월 06일
[이재영 기자]=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맥섬석지엠(주)와 공동연구로 ‘도축부산물인 가축혈액을 이용한 사료자원화 연구’를 추진한 결과, 도축장에서 폐기부산물로 나오는 가축혈액을 재활용하여 사료첨가제로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허출원 제10-2016-0018494호(‘16. 2.17)
개발된 처리기술은 가축혈액과 맥섬석을 70%:30% 비율로 잘 혼합하여 초고온 순간 건조분사방식)을 이용하여 도축장 혈액폐기물을 기존의 톤당 41만원에서 11만원으로 73.2%정도 저렴하게 사료첨가제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생산된 사료첨가제는 육계의 증체량 향상 및 닭고기 육질개선 효과도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 초고온 순간 건조분사방식 : 180℃∼200℃에서 3∼5초간 건조
| | | ↑↑ 가축혈액 이용 건조혈분 제조 흐름도 | ⓒ CBN 뉴스 | |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최근 지역의 혐오시설로 알려진 도축장은 환경(수질)오염 방지대책이 강화되어 폐기물인 가축혈액의 처리가 도축장 운영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에 착안하여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연구소 김병기 한우연구실장은 개발된 사료첨가제(건조혈분)의 육계사양 결과, 건조혈분을 육계사료에 0.5%∼1.0% 첨가급여시 총 증체량은 4.0%∼9.0%까지 향상되고, 닭고기의 보수력 향상, 콜레스테롤 함량 저하 및 무기물(Ca, P, K) 함량이 증가하고,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함량 증가 등 닭고기의 영양과 질감이 크게 개선되어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닭 고기 맛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동연구에 참여한 맥섬석지엠(주)은 사료첨가제인 건조혈분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생산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곽성근 대표이사는 “개발된 사료첨가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이미 대만, 필리핀, 태국, 파키스탄 4개국으로부터 연간 200∼300톤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이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하여 해외 각국에서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최근 보고(2013년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도축장의 부산물로 나오는 가축혈액은 약 110천톤(돼지 90천톤, 소 20천톤) 정도로 이 중에 식용(소 혈액) 및 혈분 비료 등으로 약 50천톤은 처리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남은 약 60천톤은 일반 도축폐기물로 처리하는데 톤당 처리비용이 41만원, 연간 약 250억이 소요된다고 하면서 혈액 폐기물의 재활용 대책이 시급하다고 한 바 있다.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 김석환 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가축의 혈액을 저렴하게 사료첨가제로 재활용하게 되면 도축장의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환경오염 방지효과로 도축장 운영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해외수출을 통한 외화획득까지도 가능하여 이른바 ‘일석삼조’라고 하면서, 앞으로 우리 연구소는 현장접목형 신기술 개발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6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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