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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남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뮤지컬 "원이엄마" 공연,2월14일에서 2월16일까지 감동의 무대 펼쳐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2월 02일
↑↑ 뮤지컬원이엄마연습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남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수 없어요. 빨리 당신께 가고 싶어요._ 원이엄마의 편지 中에서

430년전 안동의 실존 인물인 이응태와 그의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원이엄마>가 2월 14일에서 16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서 감동의 무대를 펼 칠 예정이다.

뮤지컬 <원이엄마>는 1998년 4월 안동시 정상동 고성이씨 이응태의 무덤 이장 과정에서 나온 머리카락으로 삼은 미투리 한 켤레와 이응태의 부인 ‘원이엄마’의 애절한 한글 편지를 소재로 하여 제작되었다. 특히 이들은 당시 국내의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상세히 보도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저널 ‘내셔널지오그래픽’, ‘엔티쿼티’, ‘중국 국영 CCTV-4' 등을 통해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조명 받으며 많은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이번 작품은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에게 사랑이 가지는 의미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하여 ‘원이엄마’와 이응태, 두 사람의 인연을 맺는 과정과 사랑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주세요. 꿈속에서 당신 말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써서 넣어 드립니다. 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말해 주세요._원이엄마의 편지 中에서

ⓒ CBN 뉴스
이번 뮤지컬 <원이엄마>총 연출과 시나리오 작업을 맡은 이우천 감독은 “뮤지컬 [원이 엄마]는 430년 전 한 여자가 먼저 간 남편에게 보낸 편지를 기반으로 창작했습니다. 조선 중기인 1588년에 죽은 남편과 함께 관속에 담은 아내의 편지가 오늘날 썩지 않고 다시 발견된 것입니다. 대체 그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어떤 사랑이 그들을 묶어 놓았기에 그 편지가 430년이 지난 오늘까지 썩지 않고 우리에게 전해졌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한, “기쁘고 행복했을, 격정적이고 치열했을, 아프고 가슴이 저며 오는 그들의 사랑을 처마 밑의 빗물 같은 우리의 정서로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부디 그들이 이런 사랑이 관객에게 감동으로 다가가길 희망해 봅니다.” 라고 이야기 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의 공연제작사가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서 많은 배우들 중에서 선별한 우수한 인재들로서 공연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연연습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연습실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무대스탭과 진행부분에서도 경북의 유일한 전문공연장으로 전문인력을 갖춘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같이 진행하고 있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이번공연은 안동공연 후 청송공연이 확정되었으며 영양지역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에서 제작된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외부 지역을 투어하는 공연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마련으로 지역 문화산업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다가오는 2월 14일, 15일은 저녁 7시 30분, 16일은 오후 3시에 펼쳐지고 공연예매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 andongart. go.kr) 및 전화 054)840-3600을 통해 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A석 2만원으로 발렌타인데이 특별 할인과 단체할인 등으로 많은 관객이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공연티켓은 2월 1일부터 판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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